1. 개요

불안은 누구에게나 해가 되는 일이지만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는 신호 작용이라 볼 수 있고, 인간의 정상적인 감정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병적 불안이라 말할 수 있고, 이런 병적 불안은 인지(걱정, 공포), 행동(과다행동, 공포증) 및 생리적(심계항진, 과다호흡) 증상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불안장애는 노인을 비롯한 모든 나이에서 남자, 여자의 구분없이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정신장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불안의 증상 표현이 젊은층에 비해 뚜렷하지 않고, 노인은 특히 신체질환, 범죄,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것, 재정적 재난, 노화 및 신체적 의존 등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노인은 특히 신체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신체적 질환에 동반되는 2차적인 불안도 젊은 사람 보다 특징적이며, 불안장애의 진단과 치료 또한 다각도로 포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2. 동의어

3. 정의

불안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에 대한 주관적 느낌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4. 증상

불안장애가 있는 많은 노인 환자들은 그들의 증상을 신체적 변화의 탓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환자조차도 불안의 증상들을 이야기 하기를 꺼려합니다. 노인성 불안장애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불안장애라고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다른 정신질환을 진단할 때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일반적인 접근법 외에 신체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불안장애를 일으키는 임상양상에 대하여도 알아야 합니다.

1. 광장공포증 광장공포증은 도피하기가 힘든 상황이나 공공장소에 대한 공포가 주된 증상입니다. 이 장애는 군중 속이나, 공공장소, 집을 떠나 여행할 때나, 혼자 있을 때 현저하게 지속적으로 뚜렷한 공포나 회피가 일어나는 장애로 공포 상황의 회피가 뚜렷합니다.
2. 사회공포증 사회공포증의 기본 증상은 다른 사람들의 주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공포와 회피, 수치스럽거나 당혹하게 되는 일이나 행동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입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 남이 보는 앞에서 먹는 것, 공동화장실에서 소변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공포와 다른 사람 앞에서 글을 쓰려고 할 때 손을 떠는 것을 조절하기가 힘든 것을 경험하게 되는 공포를 느낍니다. 특징적 증상은 얼굴이 화끈거림, 빈맥, 심계항진(두근거림), 진전(떨림), 발한(땀) 및 호흡곤란 등으로 공포가 예상되거나 또는 공포상황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려면 심한 예기불안을 경험합니다. 노인에서는 이 장애가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3. 단순 공포증 단순 공포증은 특정한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 유발된 불안과 이의 회피가 특징입니다. 환자는 자신의 공포가 비이성적이거나 과다하다는 것을 인식하므로 심한 고통을 경험합니다. 흔한 공포 유발 요인은 개, 고양이, 뱀, 쥐 같은 동물, 거미 같은 곤충, 고공 항공여행, 폐쇄된 공간 등입니다. 도시에서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노인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4.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다양한 신체증상과 인지증상이 동반되는 심한 불안과 공포의 반복적 발생이 특징적인 장애입니다. 증상들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심계항진(두근거림), 흉통이나 흉부의 불편감, 어지러움, 손발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느낌, 화끈하는 열기나 오한, 죽음에 대한 공포,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공포 등입니다. 공황발작은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거나 특별히 두려운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환자는 발작이 나타나면 도피하기 어려운 곳에서 증상이 발생할까 두려움을 가집니다. 그러한 발작에 대한 두려움은 많은 회피 반응을 가져와 광장공포증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합니다.
5. 범불안장애 이 증후군의 임상적인 특징은 전형적으로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지나치게 지속적인 불안이 있는 것 입니다.

• 운동성 긴장-떨림, 근육긴장, 안절부절 못함, 피로감.
• 자율신경계 항진-호흡곤란, 두근거림, 발한 또는 냉(冷)하고 습한손, 구갈, 어지러움, 소화장애, 화끈거림이나 오한, 빈뇨, 삼키기 불편함이나 인후 이물감.
• 각성이나 조심성-긴장감, 심하게 놀람, 집중력장애, 불면, 자극과민성 등입니다.

5. 원인,병태 생리

1. 생물학적 원인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의 가능성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내분비계통의 생리학적 기능의 변화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뇌의 전두엽과 변연계(주:감정 등에 관여하는 뇌의 내부에 위치한 구조) 및 기저신경절(주: 미세운동 등에 관여하는 뇌의 구조)이라는 곳이 불안을 일으키는 장소입니다.
2. 정신사회적 원인 정신분석이론에서는 불안을 해결되지 않은 무의식적 갈등이 표현되는 증상으로 봅니다. 또한 무의식적 내용이 의식화하는 징조로 보기도 합니다. 불안은 정도의 차이에 따라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에 관한 불안, 중요한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상실하는 데 대한 불안, 자기 자신의 이상과 가치에 대해 도달하지 못하게 됨에 대한 불안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6. 진단

여러 요인들이 노인에 있어서 불안의 적절한 평가를 혼동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내과적 상태가 불안의 신체적 증상으로 가장될 수 있습니다. 즉, 심혈관 문제(협심증, 심부정맥), 내분비장애(갑상선기능항진증, 저혈당증), 폐질환(만성 폐쇄성 폐질환), 신경과적 질환(측두엽간질, 운동장애) 등입니다. 주요 내과 질환은 신체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불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약물들, 예를들면 교감신경흥분제, 갑상선 대치요법, 신경이완제, 항우울제 및 스테로이드 등이 불안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 진정제, 최면제와 알코올의 금단증상도 감별해야만 합니다. 우울증은 불안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주요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노인의 불안을 평가할 때는 임상적인 평가, 평가척도에 의한 평가 및 내과적 검사 등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7. 경과,예후

불안장애는 가장 흔하게 조기 성년기에 발병하여 노년기까지 진행되거나 , 노년기에 늦게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성 불안장애들은 상대적으로 장기적이고 증상의 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예후를 일괄적으로 쉽게 말하기는 힘듭니다. 각각의 불안장애에 따른 예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회공포증 이 장애는 대부분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적이고 노년기까지 지속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소극적인 생각을 잘 찾아내어, 긍정적, 적극적인 생각이나 행동으로 옮겨주는 치료법인 '인지- 행동치료'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원만한 대인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사회기술훈련과 약물치료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젊은 연령층에 비해 노년층에서는 대중 앞에서 발표를 할 때 덜 긴장하나 여러 사람과 식사하는 것에 대한 공포는 더 심한 경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2. 단순공포증 단순공포증을 일으키게 되는 개, 고양이, 뱀, 쥐 같은 동물, 거미 같은 곤충, 고공 항공여행, 폐쇄된 공간과 같은 자극의 다양성 때문에 단순공포증을 가진 노인환자들은 병의 경과 중에 다른 공포증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 공황장애

8. 합병증

9. 치료

불안장애 치료의 핵심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입니다. 불안과 공포에 대한 응급처치 이 장애들의 대부분은 다소 만성적인 경과를 밟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부터의 급성적인 악화는 즉각적인 주의가 요구될지도 모르는 극심한 불안이나 초조 상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안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급성적 내과문제를 가졌다는 생각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흔합니다. 예를 들면 공황장애 환자는 위급한 심장발작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며 내과적 치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한 노인 환자들은 젊은 환자들에 비해 내과적 문제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순히 불안증으로만 보지 말고 불안의 어떤 기질적인 원인들을 배제하기 위해 주의 깊은 내과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의 지침 약물치료로는 벤조디아제핀, 베타차단제 및 부스피론 등의 항불안제가 많이 쓰입니다. 그러나 약물의 흡수, 분포, 단백질 결합, 대사 및 배설은 연령에 따라 변화하며, 벤조디아제핀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에 비해 활성약물이나 대사산물의 신체내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다이아제팜(diazepam)과 같은 강한 지용성(주:지방질에 녹는 성질)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노인에게 선호되는 로라제팜(lorazepam)이나 옥사제팜(oxazepam)과 같은 덜 지용성인 약물보다 조직에 더 많이 축적되기 때문에 사용시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약물 사용시에는 부작용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즉 벤조디아제핀은 60세 이상 환자에서 우울증을 야기시킬 수 있고, 심부전과 천식 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위장약이나 다른 정신과 약물과 함께 동시에 사용할 때에는 상호작용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인지-행동치료에 대한 지침 부정적인 생각이나 소극적인 생각을 잘 찾아내어, 긍정적, 적극적인 생각이나 행동으로 옮겨주는 치료법인 인지-행동적 치료관점에서 볼 때, 불안은 3가지 핵심 성분을 갖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즉, 심리적 요소(인지와 정동), 생리적 요소 그리고 행동적 요소(반추, 강박행동 및 회피행동)입니다. 부적절할 정도의 심한 불안은 부적응적 기능과 심리적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지속시킵니다. 사실상 개인이 불안을 어떻게 인지하고 이해하고 기능하는 지에 대한 것은 개개인 각자의 상황에 대한 적응능력, 인격, 사회적 환경적 영향과 과거의 외상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인지-행동 원칙은 여러 가지 정신과적 증상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호흡법, 근육이완훈련, 예민한 자극을 덜 민감하게 둔하게 만드는 체계적 탈감작법, 합리적인 신념에 대한 이해 및 체계적 숙제 할당은 급성 불안기동안 이용될 수 있는 효과적 중재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를 노인에게 적용하여 실시할 때는 반드시 노인의 학력이나 지식, 성격, 이전의 치료경험 및 치료성과는 물론 경제적 여건과 가족들의 협조 상황 등도 함께 고려하여야 합니다.>

10. 예방법

11. 이럴땐 의사에게

아래 증상들이 있을 때 정신과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두근거림, 흉통이나 흉부의 불편감, 어지러움, 손발이 저리거나 마비되는 느낌, 화끈하는 열기나 오한, 죽음에 대한 공포,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 것 같은 공포 등이 있을 때는 공황장애가 의심됩니다. 또한 다음의 증상들이 있는 경우에는 범불안장애가 의심됩니다.

• 걱정을 조절하기 힘들고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
• 걱정이 광범위하고 뚜렷하며 고통스러운 경우
• 걱정하는 기간이 길고 원인 없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우
• 개인의 생활환경(재정, 자녀들의 안전, 직무 수행, 차 수리)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경우.
• 걱정들과 함께 신체증상(심한 피로, 안절부절못함, 긴장고조, 위험 에 닥친 느낌, 과민한 기분상태)이 같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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