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란 일반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압박감과 괴로움을 주는 사건이나 일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자율신경계는 심장 박동을 비롯하여 호흡의 조절, 위장관의 움직임 등을 관장하는 신경계다. 스트레스를 지속해서 받으면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이 생겨 소화불량, 수면장애, 우울증, 기억력 감퇴가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심장 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살피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몸과 마음에 누적된 과도한 스트레스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 검사 한 줄 요약스트레스 검사(HRV 검사: Heart Rate Variability)는 심장 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측정해 자율신경계의 균형과 스트레스가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검사다.◇ 어떤 검사인가요?심박 변이를 측정하는 장비를 이용하여 검사한다. 의자에 편한 자세로 앉아서, 양손 팔목과 한쪽 발목에 센서를 부착한 채로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하는 동안 움직여서는 안 되며, 의식적으로 복식 호흡을 하지 않아야 한다. 검사는 10분 이내로 이뤄지고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측정된 기록을 바탕으로 소견을 듣는다.◇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무기력과 피로가 계속되거나, 두통이나 불면증을 경험한 사람, 집중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 사람, 우울감이나 불안함 등의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 신경 쓸 일이 생기면 소화가 안 되는 사람, 심장이 두근거리며 가끔 통증이 있는 사람, 당뇨, 고혈압,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검사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자율신경계 건강· 심장 박동 변화 : 크고 복잡
“심장 박동의 변화가 크고 복잡해요.”심장 박동의 변화가 크고 복잡하다는 것은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자율신경계가 균형 잡힌,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 이상 소견: 스트레스 과도· 심장 박동 변화 : 작고 단순
“심장 박동의 변화가 작고 단순해요.”심장 박동의 변화가 작고 단순하다면 자율신경계가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이전글 : 
다음글 : 